역시나 앞서갈 필요는 없어. 별로 스마트하지 못한 스마트OTP. 짧은 생각, 긴 글

(사실, 스마트하지 못한 건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다.)

올 초였나, 스마트 OTP 를 신청/사용하면서 별로 즐겁지 못한 경험을 했더랬다. 그 내용을 여기에 적어놓았었는데..

2개월쯤 전이었던가, 전화기를 초기화했더니 스마트 OTP 관련 무언가도 같이 초기화가 된 모양이다.
워낙엔 처음에 한번만 물어보곤 그 이후에는 묻지 않는 보안PIN 이라는 걸, 초기화 이후 OTP 를 쓸 때마다 묻게 되었다.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보니 이건 은행창구에 가야만 해결이 되는 문제라고..

급하지도 않고(그저 살짝 귀찮을 뿐이니)해서 차일 피일 미루다가 오늘에야 은행엘 갔다.
차례가 되어 앉은 자리엔, '차장' 직함을 달고 있는 직원이 날 맞이하고 있었다.

냉방이 너무 잘되어 그런가. (나 어릴 땐 피서하러 은행에 가곤 하기도 했는데.. ㅎㅎ)
자리에 앉자마자 머리도 핑~ 돌고 몸 상태가 영 좋질 못했다.

상황 설명을 하니.. 아니나 다를까.
이 양반,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질 못한다.
그러면서 그 '보안PIN'이 뜨는 상황을 보여줄 수 없느냐고.

그걸 보여주려면 지금 이 자리에서 이체를 해야 한다고 하니, 자신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음을 알아채고, 여기 저기 전화를 돌리기 시작한다.
이리 전화하고, 또 저리 전화하고. 담당자라는 한 사람한테 통화를 했더니 그 사람은 계속 통화중이라고 하고.
다시 또 전화해서 그 사람 말고 다른 사람을 알려달라고 하고....

이런 일을 한 10여분 정도 하시다가, 결국 해결해 줄 수 있는 직원과 연결이 됐다.
내 전화기에 깔려 있는 '스마트 인증'을 일단 지우고, 스마트 OTP 를 다시 갖다 대면 초기화가 될 것이라고.. (물론, 창구 직원이 은행 서버에서 초기화 작업을 해줬기 때문에 이게 되는 거지, 그냥 하면 안된다.)
이런 식으로 전담 직원이 창구 직원에게 전화로 설명을 해준 모양인데, '차장님'은 이걸 내게 잘 전달할 자신이 없었던 모양이다.
결국 그 담당직원과 날 직접 통화하게끔 해주기 까지 했으니 말이다. (그 덕에 조금은 빨리 끝날 수 있었지만.)

시간은 흘러 흘러, 대충 20분 쯤 지난 뒤에야 별 거 아닌 듯 보이는 저 작업을 완료할 수 있었다.
(경험이 있었다면, 한 5분이면 끝나지 않았을까. 빨랐다면 2~3분이면 해결될 일로 보이기도 한다.)

.....

그냥 삼천원 내고 OTP 쓸 걸.
공짜라고 덥썩 물었더니 어째 귀찮은게 더 많은 것도 같네.
게다가 타행 등록이라도 할라치면, (역시나 관련 지식이 없는 창구 직원들 덕분에) 더더욱 아까운 시간만 날아간다.
지금은 좀 나아졌는지 모르겠지만, 지난 번엔 적어도 30분은 걸렸던 듯 한데..

세상물정 모르는 꼬맹이들도, 동네 할아버지도 모두 다 스마트 OTP 를 쓸 때, 그 때가 아마 가장 좋은 때일 것임을..

신서유기를 보다가 #2. 지수와 로그. 짧은 생각, 긴 글

늙었다는 걸 느끼는 게 어제 오늘은 아니지만, 어제 밤, 신서유기를 보면서 또 한번 깨닫게 되었다.

난데 없이 튀어나온 수학 문제를 보고, 종이를 꺼내 풀고 있는 내 자신에게, 서글픔을 느꼈다고나 할까.
한 10년전만 해도 그런 문제는 그냥 보면 답이 나왔을텐데 말이야.

그래도 답은 풀어냈다는걸 위안삼아야 할런지? ^^



그런데.. 확실히 '원리'라는 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느꼈다.
2^-2 를 어떻게 계산해야 하나? 라는 질문에서, 고등학교 때 친구에게 왜 x의 0 제곱이 1이 되는지를 알려주던 생각이 났다.
x 의 y 제곱과 x 의 z 제곱을 곱하면, x 의 (y+z) 제곱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x 의 y 제곱을 x 의 z 제곱으로 나누면, x 의 (y-z) 제곱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 때, y 와 z 가 같은 수라면, y-z=0 이 되고, 결국 같은 값이 분자와 분모에 있게 되는 셈이므로 그 값은 1이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2의 -2 제곱은 2의 제곱 분의 1이 된다. (2^0/2^2 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1/4.

로그는, 정말 딱 15년 전에 누군가에게 로그를 가르쳐주던 기억이 떠올랐다.
y = a^x 라는 식을 뒤집으면, x = log a Y 가 된다. (바로 이 식을 가르쳐줬었는데.. 그 친구는 끝내 이해를 못했다.)

이것만 기억하고 있다면, 신서유기에 나온 기본 로그문제는 그야말로 1초면 푸는 거였다.

거참..
그렇다고 평소에 수학공부를 하고 있을 수도 없고 말이지~

신서유기를 보다가.. Manhã De Carnaval! 음악 : 鑑賞, 感想, 感傷

예전부터 이 팀(제작진)의 음악 선택에 놀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놀란 것 보단 그냥 오랜 감성을 깨워주는 정도였다고 할 수 있겠다.

전혀 어울리지도 않는 상황에서(다들 밥먹다가, 제작진이 파놓은(?) 뭔가를 먼저 알아챈 안재현이 어쩔 줄 몰라하는 장면) 그야말로 생뚱맞게 흘러나온 음악. 흔히 영화 '흑인 오르페' 주제 음악이라고 알려진, 바로 그, 'Manhã De Carnaval!'가 배경음악으로 그 장면에 쓰였다.

보사노바 명곡이 된 이 곡은, 많은 연주인들의 손을 거쳤는데, 그래도 원곡, 흥얼거리는 듯한 여성 보컬이 주는 감동이 가장 큰 것 같다.
내가 갖고 있는 DB(?) 중에선, Paula Morelenbaum 의 2008년 앨범에 수록된 곡이 제일 독특하면서도 원곡 분위기가 살아있는 듯 해서 좋았다. 이 곡엔, 그 유명한 사카모토 류이치가 참여했다고도 하는데.. 곡 중, 아주 짧게 피아노 솔로가 나오는데 그 부분이 사카모토가 연주한 부분인 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 건, 기타 연주자들 작품 중에선 이 곡을 찾을 수 없었단 건데, 글쎄, 내가 갖고 있지 못했을 뿐, 없지야 않겠지. 하지만 인터넷을 뒤지고 싶진 않네.



인터넷을 찾아보니 악보가 있길래.. 한번 슬쩍 기타를 잡아보려 하는데, 잘 되려나?

Bluetooth Receiver & Transmitter from Ali. 하드웨어

요즘 Aliexpress 에 너무 맛이 들린 듯 하다.
리모콘에 이어 블루투스 송/수신기까지 연달아 구매를 했으니 말이다.

소니 리모콘은 아주 맘에 들고, 잘 쓰고 있는 중이다.
오늘 받아 이제 간단히만 사용해본 블루투스 송/수신기도 역시 아직까지는 별 흠 잡을 데가 없다.
생각보다 작은 게 맘에 들었고, 저렴한 케이블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다양한 케이블들이 들어있어서 또 좋았고, 이상한(?) 영어지만, 어쨌든 영어로된 설명서까지 같이 들어있어서 마지막으로 만족했다. (그렇다고 번역기를 돌려 만든 것 같진 않은데... 아마도 Chinglish(?) 구사자가 작성한 모양이다.)

송신기가 필요했던 이유는 TV 때문이다. 식구들 다 잠든 밤에 TV 를 볼 때면 소리 때문에 늘 불편했다. 크게 하자니 미안하고, 작게 하면 들리질 않고..
안보면 그만인데~ 가끔은 또 보고 싶은 게 있어서 말이지. 날이 덥지 않을 땐 문을 닫아 놓으면 되지만, 요즘처럼 푹푹 찔 때는 그럴 수도 없고..

내 TV 가 블루투스를 지원한다면 좋겠지만 그런 기능은 없으니, 음성 신호만 블루투스로 날려줄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
국내에서도 이런 '송신기'는 많이 팔고 있었는데, Aliexpress 에 보니, 저렴한 가격에 송신/수신 기능이 모두 들어있는 기기가 있었다.

BTI-029 라고 되어 있는 물건인데, 주문한 지 2주가 채 걸리지 않아 받아볼 수 있었다. 이 정도면 뭐.. 총알 배송이라 할 만하다. ^^
이 제품은 SPDIF 를 지원하기에, TV 의 SPDIF 단자를 이용할 수 있다. 즉, TV 에서 디지털 출력으로 이 기기로 음성 신호를 보내고, 이 기기에서 블루투스를 이용해 블루투스 스피커(또는 이어폰 등등)로 음성 출력을 보낸다. 그러면 TV 음성 신호를 블루투스 기기로 들을 수 있게 된다.

'수신' 기능은 나한텐 별 필요가 없긴 하지만,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앰프의 입력단에 이 기기를 연결한 후,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재생기(스마트폰이나 소니 플레이어, 또는 심지어 PC)를 연결하여 쓸 수 있게 해준다.

수신보다는 송신에 목적이 맞춰진 구매였다.

그런데...
한가지 안타까움은 있다.
내가 가진 스피커는 자제 볼륨 조절 기능이 없는데, TV 에서 SPDIF 로 신호를 넘기고 나니, TV 볼륨키로는 소리를 조절할 수가 없었다.
이런!
이러면 블루투스 송신기까지 마련한 이유가 없어지잖아!

뭐.. 이리 저리 돌려쳐서 일단 임시방편으로 해결은 했으나..
자~ 이젠 블루투스 스피커에 눈독을 들일 차례야?

구글 크롬: Context Menu Search 인터넷?

구글 크롬에는 검색 단축키를 통해서 좀 더 쉽고 빠르게 여러 검색엔진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하다.
그런데.. 이건 어쩔 수 없이 키보드를 사용해야만 하고, 그냥, 웹브라우저에서 특정 단어를 선택한 후, 우클릭하여 부메뉴(so called, Context Menu)를 열고 특정 엔진으로 검색하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런 방식을 사용한다면, 구글 크롬에서는 '기본 엔진(설정을 따로 안했다면 구글 검색)'으로만 검색이 가능하다.)

선구자께서 이미 이런 기능을 해주는 부가기능을 만들어놓으셨다. 진작에 찾아볼 걸..단점이라면, 이미 추가되어 있는 구글 크롬 검색엔진을 불러오는 기능은 없단 점이다.

원하는 엔진을 하나씩 추가해줘야 한다는 게 불만이긴 한데, 이런 게 있단 것만해도 얼마나 편한 건지.
2014년 10월 18일이 최종판이 올라간 날인데.. 작자는 아마도 개발을 중단한 것 같다. 대체재가 있으면 좋으련만~



쓰다보니 한가지 단점(?)이 있다.
최근 구글 크롬은, 사용하는 환경 거의 대부분을 다른 기기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도록 동기화를 해준다. 헌데, 이건 꽤 오래 전에 개정이 되어서 그런 건지, 원래 그런 건지, 설정 상황이 한 기기에만 적용이 된다.
다시 말해, 한 PC 에서 열심히 검색엔진을 등록해놓아도, 다른 기기에서는 그걸 쓸 수 없다는 얘기.

그렇다면 우회책이 필요하다.
이 Extention 은 설정 파일을 다음 위치에 저장한다.
~/.config/google-chrome/Default/Local Storage/chrome-extension_ocpcmghnefmdhljkoiapafejjohldoga_0.localstorage


그렇다면, 이 파일을 클라우드(드롭박스나 Resilio 등)로 옮기고, 원 위치에서 클라우드로 링크를 걸어주면 되겠다. 한번만 해주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어느 기기에서 검색 엔진을 수정(추가/변경)하든, 모든 기기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나날이 늘어만 가는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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