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 바탕과 굴림을 넘어.. 우쿠분투/리눅스

WINE 에서 한글을 설정하는 방법에 관한 글은, 다음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아래 글은 저 방법을 알아내기 전에 끄적여본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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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100%를 주장하기란 아무래도 어려운 일이다.
아무래도 쓰는 사람이 적다보니, 몇몇 응용프로그램은 윈도우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다.

리눅스도 와인도, 아무래도 영어권에서 개발이 활발하다보니 우리가 쓰려면 몇가지 설정을 해줘야 하는 것들이 있게 마련이다. 이런 것들이 예전에 비해선 정말 줄어들었다는 것이, 향후 5년 뒤를 내다보면 흐뭇해지는 단편이기도 하다. 굳이 5년을 예로 든 것은, 불과 5년전쯤만 해도 이런 환경을 상상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데비안을 접한 것이 한 5년쯤 전이었는데, 꾸러미(Deb package)를 사용한다는 획기적인 방식을 쓴 것에 놀라기도 했지만, 여전히 명령어가 우선시 되는 환경이었다.

이젠 우분투의 덕으로, 터미널을 열 일이 그리 많지 않게끔 되었다. 정말 고마운 일이다. Canonical 사여, 날로 번창하길 정말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도주를 따고 마시려면, 몇가지 준비해야할 것이 있다. 게다가 포도주가 'Rice Wine(쌀막걸리)'나 '진로포도주'가 아니기에, 모든 것이 영어권에 충실하게 되어 있어.. 어색한 우리말 환경을 접하게 된다.

1. WINE 최초 설치 후..
와인을 설치하고 winecfg 를 실행하게 되면, 'Wine 설정' 화면이 뜨는데, 글꼴은 은궁서로 맞춰져 있다. 이 은궁서를 다른 글꼴로 바꾸는 방법은 찾아내지 못했다. 어딘가 설정이 있을텐데.. 은궁서를 아예 지워버리니까 이번엔 은옛글을 Wine이 기본글꼴로 잡아버렸다.
은궁서가 기본 글꼴로 나와도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지만, 보던 화면이 아니라 어색하다는 게 가장 큰 단점이다.
뭐랄까.. 서양 식당에 갔는데 메뉴가 붓글씨로 써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이걸 바꿔주려면 윈도우 글꼴인 '굴림'글꼴을 설치해주면 된다. 그야말로 이상 무, 대부분 완벽하게 돌아간다.

그런데... 어찌됐든 도둑질하는게 싫어서 리눅스를 쓰기로 했는데, 일부나마 가져다 쓰는 게 좀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
게다가 뭐 그리 강력한 조항인지는 모르겠지만, EULA 라는 것에 저촉되는 행위라고도 하고..

2. 굴림을 설치하면..
그렇다고 굴림을 설치하지 않으면, 몇몇 군데서 불편함이 보이는 건 다들 느끼는 것일 것이다.
메뉴 글꼴도 어색하고, 대화상자도 마찬가지고.. 군데 군데서 한글이 깨져서 잘 안보이는 일도 있다.
굴림글꼴은, 이런 현상을 대부분 해결해준다. 간편하게, 늘 해오던대로 이렇게 하면 되는 거다.

3. 갑자기 튀어나온 크롬?
구글 크롬을 써보니 나름대로 편리한 점이 있다. 기존 브라우저들과는 조금 다른 접근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익숙해져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손에 익으면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런데?
기술적인 사연은 모르겠지만, 굴림이 설치되어 있으면 크롬에선 굵은 글씨를 윤곽만 표시하는 이상한 현상이 나타난다. 윈도우에선 그런 일이 없는데, 리눅스에선 그 짓을 한다. 게다가 아직 글꼴을 완전히 대체하는 기능은 없기에, 리눅스에선 구글 크롬과 굴림은 절대로 같이 살 수 없는 그런 관계가 되어 버렸다.

4. WINE을 굴려 마시지 않으면 안될까..
포도주는 먼저 둥글고 약간은 깊이가 있는 잔에 따라서, 코가 빠질 정도로 잔을 가까이 댄 후 향을 먼저 맡아야 한다고 한다. 그런 후, 살짝 한모금을 굴리듯 마셔야 한다는데...
굴림을 빼버리면 위에서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는게 쟁점이다.


해결책은?
굴림을 지워버리고, 가짜 굴림을 만들어주면 된다. 이런 방법이 어떤 식으로든 사용권 위반이 될런지는 모르겠다.

먼저 regedit 을 실행하고 아래 부분을 찾는다.

HKEY_LOCAL_MACHINE\Software\Microsoft\Windows NT\CurrentVersion\Fonts


설치된 글꼴이 모두 표시되는데, 여기서 인위적으로 굴림을 넣어주는 것이다.
'새로만들기-문자열값'을 선택하고, 값이름에 '굴림(TrueType)' 을 넣어준다.
값 데이터는, 대체하고자 하는 글꼴의 경로를 넣어준다. 예를 들어 은돋움으로 대체하고자 한다면,
Z:\usr\share\fonts\truetype\unfonts\UnDotum.ttf

이렇게 넣어주면 굴림이 은돋움을 가리키게 되어, 윈도우 기본글꼴을 은돋움으로 대체하게 된다.
내가 쓰는 프로그램들에서 전혀 문제없이 잘 돌아갔다. 저런 단순 무식한 방법이 아니고 레지스트리를 좀 더 잘 안다면 FontSubstitue 쪽에서 뭔가 해결방법이 있을 것도 같은데.. 거기를 고쳐봐도 잘 작동하질 않았다.
그냥 이 방식으로 쓰련다.

추가로, 지난 번에 쓴 글에서처럼 FontLink 부분을 넣어주고 힌팅을 주면, 한글 환경이 어느 정도 구축된다. 피카사처럼 뭔 짓을 해도 한글이 깨지는 경우는 예외로 하고.. (이건 나름대로 리눅스용을 제공해주니 그걸 쓰면 해결되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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