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구워본게 언제더냐. 짧은 생각, 긴 글

노트북 컴퓨터를 샀는데, 비교적 최근 기종이어서 그런지 바이오스가 아직까지 개선되고 있었다.
새 판이 3월자로 올라왔던데, 내건 그것보다 아래 거여서 올려보려고 했는데...

요즘은 보통 BIOS(UEFI)에서 자체로 펌웨어를 올리는 기능을 제공한다. 데스크탑용 메인보드엔 거의 대부분 이 기능이 들어가 있을 거다. (아마도!)
Fat32 로 초기화된 USB 드라이브를 넣고, 그 안에 새로운 펌웨어를 올려놓은 뒤, UEFI 에서 이 파일을 불러와서 재프로그래밍하는 방식을 많이들 취하고 있는데, 내 노트북엔 이런 기능은 없었다.

방법은 두가지. MS 윈도우로 부팅하여 진행하든가, 아니면 CD 로 부팅하여 진행. (난 MS 윈도우가 없다고..)
CD 용으로 ISO 파일을 제공해주고 있었는데, 글쎄, 이걸 바로 USB로 복사(dd?)하면 부팅이 되지도 않을까하는 생각이 문득 들긴 했지만, 뒤져 보니 먼지만 쌓여가는 공씨디가 있길래 그냥 씨디로 구워버렸다.

어차피 이 씨디들, 그냥 버려질 운명인데, 그래도 한번 써보고 버리는게 낫지 않을까?

....

구우려고 보니 내 우분투엔 Brasero 도 없었다. 찾아보니, 최근 우분투 배포판에선 기본 설치에서 빠졌다고 한다. 요즘 누가 굳이 CD/DVD 를 굽겠어.
언제 샀었는지 기억도 안나는 공씨디였는데, 첫장은 늘 그렇듯 오류가 나버렸고, 둘째장에선 무사히 성공. ㅎㅎ

이후 아무 어려움없이 펌웨어를 최신판으로 바꿔줄 수 있었다.

....

광학(?) 드라이브가 없는 노트북일 경우, 우분투같은 리눅스 배포판은 별 관계가 없지만 MS 윈도우를 설치하려면 조금 애를 써야 한다. 리눅스처럼 간단하게 이미지를 날려(?) 버리면 되는게 아니고, 특정 프로그램을 써서 ISO 이미지를 USB 드라이브로 바꿔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게 은근히 귀찮고 번거로운 작업이다. 그나마 Windows7 부터 이런 작업이 가능하게 됐지, 그 이전에는 이마저도 불가능했었던 것 같다. 무조건 CD 가 있어야만 했던 것 같기도 하다.

언젠가는, 도무지 방법을 찾을 수가 없어서 데스크탑용 Optical Drive 를, HDD용 외장 케이스를 사용하여 x랄x랄 끝에 연결한 뒤 설치를 했던 적도 있었다.
당시에 외장형 드라이브가 10만원을 상회했기에, 1년에 한번 쓸까말까한 용도로 구매하기엔 다소 부담이 되는 가격이었기에 저런 난리를 칠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은?
찾아보니 정말 싸구려는 만원 좀 더 주면 살 수 있을 정도다. 나는 몇 년전 아예 5.25 드라이브 공간이 없는 케이스를 택하면서 외장드라이브를 구매했었는데, 당시에 행사 중이어서 2만원쯤에 구매할 수 있었다.

이게 제일 속 편하다. 가끔 음악 CD 를 Flac 전환할 때 사용하기에도, MS 윈도우를 설치할 때도 요긴하게 쓰인다.
국내 제품도 3.5만원 정도에서 구매가 가능하니, 이 편이 정신건강에 훨씬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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