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두절미하고, 아래와 같이 꾸민 KDE 화면을 올려본다.

Kubuntu 17.04 에서 제공하는 화면은 이렇지는 않고, MS 윈도우와 비슷한 환경으로 제공된다.

위 그림처럼, 화면 아래 왼쪽에 Applicaiton Launcher 가 있고, 그 오른쪽으로 실행 중인 프로그램들이 나열된다. 패널 오른쪽 끝에는 System Tray 가 배치되어 있어서, 날짜/시간과 각종 정보등등을 볼 수 있다.
그런데, KDE Plasma 5.0 이 가진 장점은, 꼭 저런 상태로 사용할 필요는 없다는 데에 있다. (물론 다른 장점도 많겠으나)
그놈, 유니티는 KDE 와 비교해서 저렇게 환경을 바꿔주는 게 꽤 어렵다. (어렵다기 보다 번거롭고, PPA 추가가 필요할 수도 있다.) 반면 KDE 는 아주 간단하게, 기타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할 필요도 없이 그냥 바꿔줄 수 있다. (그 방법까지 알아내는 게 어렵다면 어렵겠지만..)
물론, Launcher(Dock) 가 필요했기에, Latte Dock은 추가로 설치했다.
** 프로그램 실행기가 없는데?
먼저, 알아야할 개념은 Panel 과 Widget 이다.
Widget 은 '프로그램' 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일반 프로그램이 아닌, 창에 떠서 계속 돌아가는 프로그램.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위젯과 같은 개념이다. 계산기, 달력, 시계, 네트워크 모니터 등등 여러가지가 있다. (미리 얘기하지만, 위젯은 패널 위에 자리잡을 수도 있고, 바탕화면(데스크탑 보기/폴더 보기 상관없음. 이 부분은 아래에 다시 설명.)에 놓을 수도 있다. 꼭 패널 위에만 올려놓을 수 있는 건 아니다.)
Panel 은 이런 위젯이 들어갈 '틀'이다. 틀은 틀인데, 아무 곳에나 넣을 수 있는 틀은 아니고, 화면 상하좌우 변에 넣는 '막대 틀'이다. MS 윈도우에서 사용하는 하단 막대나, MacOS 에서 사용하는 상단 막대, 유니티에서 사용하던(이젠 과거형 어미 '던'을 사용해야만 한다..) 좌변 런처등등이 모두 KDE 에선 Panel 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KDE 를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MS 윈도우/MacOS/Unity 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는 얘기.
위에서 바탕화면을 얘기하면서 데스크탑 보기/폴더 보기라는 것을 언급했는데, 여기선 그 부분을 설명한다.
KDE Plasma 3 시절이었었나? Kubuntu 를 설치해보고 나서 황당함을 느꼈던 적이 있다. 내가 아는 한 거의 대부분 데스크탑 OS(즉, 스마트폰은 제외)는, 바탕화면이 사용자 디렉토리를 가리키고 있었는데, 그 시절 KDE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Gnome 계열/MacOS 는 ~/Desktop, MS 윈도우는 C:/Users/user/Desktop 등등)
폴더가 없고, 폴더를 만들 수도 없었다. 바탕화면을 우클릭해도 익숙한 메뉴(새 폴더 등등)이 없었다.
그래서 결국 KDE 사용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다른 것도 생소한데, 바탕화면이 이러니 사용하기가 어려웠다.
이렇게, 바탕화면에 '폴더'가 없는 방식. 이걸 KDE 에선 '데스크톱' 방식이라 부른다.
KDE Plasma 는 아직도 이 방식을 고집했던 모양이다. 물론, 각 배포판에 따라 이 설정은 조정되어 공개되긴 했다. Kubuntu 17.04 에선 기본값으로 '폴더 보기'가 할당되어 있다.
KDE Plasma 자체로는, 5.10 부터 '폴더 보기'를 기본값으로 채택했다고 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 '데스트톱' 방식이 완전히 없어진 건 아니다. 아래 그림처럼 사용자 취향에 따라 원하는대로 골라서 사용할 수 있다.
이 설정은 바탕화면 오른클릭 후 '데스크톱 설정'을 통해 할 수 있다.

'폴더 보기'는 지금까지 써온 GUI OS 와 동일하다.
'데스크톱'은 폴더가 포함되지 않은 다소 생소한 방식이다. 대신 여러가지 위젯을 올려놓고 사용한다. 이 위젯엔 폴더를 보여주는 것도 있어서, 굳이 필요하다면 이 위젯을 사용해서 폴더를 표시할 수도 있다.
그런데, '데스크톱' 보기가 유용할 때는, 모니터를 2개 이상 사용할 때다.
KDE 는 각 모니터별로 데스크탑 레이아웃을 따로 설정해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니터 1 은 '폴더 보기'로, 모니터 2 는 '데스크톱'으로 설정이 가능하다. 또, 각각 배경화면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이건 Gnome 에선 불가능하다. (MacOS 는 가능)
그런데, 만약 모니터 1도 '폴더 보기'이고, 모니터 2 도 '폴더 보기'라면, 두 화면에 모두 동일한 폴더가 보이기 때문에 마치 모니터 1이 모니터 2로 복제된 듯한 상황이 된다. 따라서, 주모니터는 '폴더 보기'로, 그외 다른 모니터들은 '데스크톱'으로 설정해주면 MS 윈도우에서 사용하는 '데스크탑 확장'과 비슷한 환경이 되어, 사용이 좀 더 편해진다.
참고로..
그놈 계열에서 '바탕화면'은
KDE 에는 위젯이 기본 제공되고 있고, 바탕화면에 그냥 붙일 수도 있고, 패널에 붙일 수도 있으며, '그룹 Plasmoid' 에 붙여넣을 수도 있다.
사실, 패널에 붙일 위젯이 따로 있고, 바탕화면에 놓을 위젯이 따로 있긴 하지만, 구분이나 제한이 있는 건 아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패널에 대해 알아본다.
패널에는 세가지가 있다. 기본 패널, 빈 패널, 프로그램 메뉴 표시줄인데, 사실 별 차이는 없고, 빈 패널에 특정 위젯이 미리 지정되어 있는지 아닌지만 다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화면이 나오는데(영어로 설정되어 있어 그림은 영어인데, 한국어로는 '화면 경계'라고 표시된다)여기서 Screen Edge 를 잡고 원하는 변(상하좌우)으로 끌어 붙이면 된다. 높이/폭을 조정하려면 Height/Width(높이/너비)를 조정한다.

왼쪽에 붙이고 너비를 조정하면 이런 모양이 되는데, 여기서 손을 잘~ 보면 유니티 런처와 비슷한 걸 만들 수도 있다.
그리고 이 위에 각종 위젯을 추가하면 입맛대로 패널을 꾸밀 수 있게 되는데...
몇가지 부연 설명이 필요하다.

먼저, '더 많은 설정'에서 볼 수 있는 메뉴들.
왼쪽 정렬.

가운데 정렬.

오른쪽 정렬.
그 다음, '표시 여부'는 패널이 항상 떠 있는지, 자동으로 숨는 지 등등을 결정해주는 것이고, '패널 최대화'는 저렇게 크기가 작게 되어 있는 패널을 화면에 꽉 차게끔 키워준다. 패널 삭제는 그야말로 삭제.
이렇게 설정한 패널은
이제 이렇게 만들어진 빈 패널에 몇몇 주요 위젯들을 추가해본다. 패널을 우클릭하고 패널 옵션 - 위젯 추가를 선택한다. 또는, 데스크탑 빈공간을 우클릭하고 위젯 추가를 선택해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면 화면 왼쪽에 위젯 창이 열리는데, 여기에서 몇가지를 선택한 후 패널에 추가해본다. 추가하는 방법은 두가지이다.

맨 왼쪽엔 호출기(Pager) 를 넣었고, 오른쪽에 시스템 트레이와 시계를 넣었다. 이렇게 양쪽으로 예쁘게 배치를 했는데...

재부팅하고 나니 다시 왼쪽으로 몰려버렸다.
위에서 설명한 '왼쪽 정렬' 때문일까?
그게~~ 아니다.
패널 설정에 있었던 '정렬'은 패널 자체를 화면 왼쪽에 두느냐 가운데 두느냐에 대한 문제였다.
패널 내부에 있는 위젯들 간 정렬은, 가로 패널에서는 왼쪽 정렬, 세로 패널에서는 위쪽정렬(위에서 아래로)이 기본값이다. 설정에서 임의 위치로 배열을 할 수는 있지만, 재부팅을 하면 다시 기본값(왼쪽 정렬)로 돌아가게 된다.
그럼, 방법이 없는 건가??
당연히 방법은 있다. 패널 설정에는 '공백 추가'라는 것이 있는데, 이게 바로 이럴 때 사용하는 재료다.

이렇게 공백을 넣어주면 빈 공간이 꽉 채워지면서 위젯이 나머지 공간으로 분산 정렬이 된다.
또 한가지 헷갈리는 게 있다.

위 그림에 보면, 화면 왼쪽 문서 아이콘이 2개가 있다. 모두, KDE 문서 편집기 Kate 를 나타내고 있다.
그런데, 2개가 좀 다르다.
하나는 위젯(왼쪽)이고, 다른 하나는 작업관리자(Task Manager)에 고정된 상태다. 보통은 오른쪽 상태를 많이 사용한다.
위젯으로 만들려면 프로그램 메뉴(어플리케이션 런처)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찾아서 패널 위로 끌어다 놓는다.
작업관리자에 고정시키려면, 일단 프로그램을 실행한 뒤, 작업관리자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우클릭한 뒤 '고정'을 선택한다. 또는, applications 디렉토리(/usr/share/applications 등)에서 .desktop 파일을 찾아서 작업관리자로 직접 끌어놓아도 된다.
위젯과 고정의 차이는?
사용에 있어 별 차이는 없다. 단지 한가지 큰 차이가 있다면, 놓인 순서를 정돈하고자 할 때, 위젯은 '패널 설정' 메뉴에 들어간 뒤 해당 위젯을 끌어서 원하는 위치에 배치해야 하고, '고정'은 그냥 아이콘을 잡고 끌어서 놓으면 된다는 정도다. 삭제(고정 해제)하고자 할 때도 비슷하다. 위젯은 패널 설정에 들어간 뒤에 삭제해야 하고, 고정된 프로그램은 우클릭 후 '고정 해제'를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아무래도 패널에 프로그램 위젯을 추가하는 것보다는, 작업관리자에 추가하는 편이 좀 더 편리한 방법인 듯 하다.
위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이렇게 추가한 위젯을 지우려면 '패널 설정'으로 들어간 후 삭제해줘야 한다. 이게 좀 불편하긴 한데, 그리도 오작동으로 위젯이 지워지는 걸 막을 수는 있겠다.

위 그림처럼, X 단추를 눌러서 삭제한다. 위젯 위치 조정도 이 상태에서 위젯을 끌어서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패널이 아닌 바탕화면에 놓여진 위젯은 어떻게 조절(이동 및 크기 조정)해야 하나?
위젯을 조작하기 위해선 먼저 '위젯 잠금 풀기'를 해야 한다. 패널 우클릭 후 해도 되고, 바탕화면 우클릭 후 해도 된다. 어쨌든, 위젯이 잠겨있지 않은 상태라야 움직이거나, 크기를 바꾸거나, 삭제하는 것 등등이 가능해진다.
잠겨 있지 않은 상태에서, 위젯을 왼클릭으로 누르고 있으면 오른쪽 상단에 크기 조절등 메뉴가 뜬다. 이 상태에서 끌기로 창위치 조정을 해도 되고, 메뉴를 선택하여 원하는대로 조정을 해주면 된다. 삭제도 여기에서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위젯 위치를 조정하려면 일단 꾹~ 누르고 이동해야 하는데, 그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위젯 중에는 꾹 누르지 않고도 창이동이 가능한 것들이 있다. 그룹 Plasmoid, 폴더 보기, 메모, 미디어 프레임 등등, 틀(Frame) 이 있는 것들은 꾹 누르지 않고도 창 윗부분 경계영역을 잡고 끌 수가 있다. 물론 이 경우에도 위젯 잠금은 풀려있어야 한다.
위 그림의 경우, '그룹 Plasmoid 틀'과 바탕화면 경계 사이, 좀 더 쉽게 '경계선'을 잡고 끈다는 생각으로 조작하면 된다.
그룹 Plasmoid 얘기가 나와서 하나 더 추가하면, 이 '틀'에는 여러가지 애플릿(위젯)들을 동시에 올려놓을 수 있다.

이것처럼, 계산기, 달력, 시계 등등을 한꺼번에 올려놓고 탭으로 구분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 정도면 그간 알아낸 모든 것을 정리해놨다고 할 수 있을지..
몇년간 KDE 를 써보고픈 맘만 있었는데, 캐노니컬이 유니티를 포기하는 바람에.. 원님 덕에 나발분 셈일까. ^^

Kubuntu 17.04 에서 제공하는 화면은 이렇지는 않고, MS 윈도우와 비슷한 환경으로 제공된다.

위 그림처럼, 화면 아래 왼쪽에 Applicaiton Launcher 가 있고, 그 오른쪽으로 실행 중인 프로그램들이 나열된다. 패널 오른쪽 끝에는 System Tray 가 배치되어 있어서, 날짜/시간과 각종 정보등등을 볼 수 있다.
그런데, KDE Plasma 5.0 이 가진 장점은, 꼭 저런 상태로 사용할 필요는 없다는 데에 있다. (물론 다른 장점도 많겠으나)
그놈, 유니티는 KDE 와 비교해서 저렇게 환경을 바꿔주는 게 꽤 어렵다. (어렵다기 보다 번거롭고, PPA 추가가 필요할 수도 있다.) 반면 KDE 는 아주 간단하게, 기타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할 필요도 없이 그냥 바꿔줄 수 있다. (그 방법까지 알아내는 게 어렵다면 어렵겠지만..)
물론, Launcher(Dock) 가 필요했기에, Latte Dock은 추가로 설치했다.
** 프로그램 실행기가 없는데?
패널에도, Latte Dock 에도, 프로그램 메뉴/프로그램 실행기는 없다.** Global Menu 도 가능한가?
내가 사용하는 모든 OS 를 통틀어서도, 사실 이 '프로그램 메뉴', MS 윈도우라면 '시작' 메뉴를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은 고정(Panel/Dock 등에)해 놓으면 된다. 고정된 프로그램이 아닌 다른 프로그램을 써야할 때는, KDE 에서 기본 제공하는 Krunner(Alt+Space)를 사용하는게 훨씬 편하다.
따라서 일부러 넣지 않았다.
가능은 한데 살짝(?) 시험해 본 바로는, Firefox, Atom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메뉴가 보이긴 하지만 클릭할 수가 없다. 이것 말고도 아마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프로그램들이 몇개 더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 글에선 이 방법을 언급하지 않았다.
먼저, 알아야할 개념은 Panel 과 Widget 이다.
Widget 은 '프로그램' 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일반 프로그램이 아닌, 창에 떠서 계속 돌아가는 프로그램.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위젯과 같은 개념이다. 계산기, 달력, 시계, 네트워크 모니터 등등 여러가지가 있다. (미리 얘기하지만, 위젯은 패널 위에 자리잡을 수도 있고, 바탕화면(데스크탑 보기/폴더 보기 상관없음. 이 부분은 아래에 다시 설명.)에 놓을 수도 있다. 꼭 패널 위에만 올려놓을 수 있는 건 아니다.)
Panel 은 이런 위젯이 들어갈 '틀'이다. 틀은 틀인데, 아무 곳에나 넣을 수 있는 틀은 아니고, 화면 상하좌우 변에 넣는 '막대 틀'이다. MS 윈도우에서 사용하는 하단 막대나, MacOS 에서 사용하는 상단 막대, 유니티에서 사용하던(이젠 과거형 어미 '던'을 사용해야만 한다..) 좌변 런처등등이 모두 KDE 에선 Panel 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KDE 를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MS 윈도우/MacOS/Unity 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는 얘기.
위에서 바탕화면을 얘기하면서 데스크탑 보기/폴더 보기라는 것을 언급했는데, 여기선 그 부분을 설명한다.
KDE Plasma 3 시절이었었나? Kubuntu 를 설치해보고 나서 황당함을 느꼈던 적이 있다. 내가 아는 한 거의 대부분 데스크탑 OS(즉, 스마트폰은 제외)는, 바탕화면이 사용자 디렉토리를 가리키고 있었는데, 그 시절 KDE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Gnome 계열/MacOS 는 ~/Desktop, MS 윈도우는 C:/Users/user/Desktop 등등)
폴더가 없고, 폴더를 만들 수도 없었다. 바탕화면을 우클릭해도 익숙한 메뉴(새 폴더 등등)이 없었다.
그래서 결국 KDE 사용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다른 것도 생소한데, 바탕화면이 이러니 사용하기가 어려웠다.
이렇게, 바탕화면에 '폴더'가 없는 방식. 이걸 KDE 에선 '데스크톱' 방식이라 부른다.
KDE Plasma 는 아직도 이 방식을 고집했던 모양이다. 물론, 각 배포판에 따라 이 설정은 조정되어 공개되긴 했다. Kubuntu 17.04 에선 기본값으로 '폴더 보기'가 할당되어 있다.
KDE Plasma 자체로는, 5.10 부터 '폴더 보기'를 기본값으로 채택했다고 한다.
After some years shunning icons on the desktop we have accepted the inevitable and changed to Folder View as the default desktop which brings some icons by default and allows users to put whatever files or folders they want easy access to.KDE 쪽에선 뭔가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려 했으나, 사람들의 '구습'(?)에 결국은 신개념을 포기한 모양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 '데스트톱' 방식이 완전히 없어진 건 아니다. 아래 그림처럼 사용자 취향에 따라 원하는대로 골라서 사용할 수 있다.
이 설정은 바탕화면 오른클릭 후 '데스크톱 설정'을 통해 할 수 있다.

'폴더 보기'는 지금까지 써온 GUI OS 와 동일하다.
~/바탕화면
디렉토리를 100% 반영하고, 그 외에 특수 아이콘(휴지통 등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위젯도 올려놓을 수 있다.'데스크톱'은 폴더가 포함되지 않은 다소 생소한 방식이다. 대신 여러가지 위젯을 올려놓고 사용한다. 이 위젯엔 폴더를 보여주는 것도 있어서, 굳이 필요하다면 이 위젯을 사용해서 폴더를 표시할 수도 있다.
그런데, '데스크톱' 보기가 유용할 때는, 모니터를 2개 이상 사용할 때다.
KDE 는 각 모니터별로 데스크탑 레이아웃을 따로 설정해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니터 1 은 '폴더 보기'로, 모니터 2 는 '데스크톱'으로 설정이 가능하다. 또, 각각 배경화면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이건 Gnome 에선 불가능하다. (MacOS 는 가능)
그런데, 만약 모니터 1도 '폴더 보기'이고, 모니터 2 도 '폴더 보기'라면, 두 화면에 모두 동일한 폴더가 보이기 때문에 마치 모니터 1이 모니터 2로 복제된 듯한 상황이 된다. 따라서, 주모니터는 '폴더 보기'로, 그외 다른 모니터들은 '데스크톱'으로 설정해주면 MS 윈도우에서 사용하는 '데스크탑 확장'과 비슷한 환경이 되어, 사용이 좀 더 편해진다.
참고로..
그놈 계열에서 '바탕화면'은
~/바탕화면
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놈에서도 위젯이란 게 있긴 하지만, 기본 제공되는 건 아니고 제한적이다. Conky 라는 게 있어서 비슷한 효과를 낼 수도 있지만 복잡하다.KDE 에는 위젯이 기본 제공되고 있고, 바탕화면에 그냥 붙일 수도 있고, 패널에 붙일 수도 있으며, '그룹 Plasmoid' 에 붙여넣을 수도 있다.
사실, 패널에 붙일 위젯이 따로 있고, 바탕화면에 놓을 위젯이 따로 있긴 하지만, 구분이나 제한이 있는 건 아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패널에 대해 알아본다.
패널에는 세가지가 있다. 기본 패널, 빈 패널, 프로그램 메뉴 표시줄인데, 사실 별 차이는 없고, 빈 패널에 특정 위젯이 미리 지정되어 있는지 아닌지만 다를 뿐이다.
- 빈 패널 - 아무 것도 추가되어 있지 않은 패널
- 기본 패널 - 빈 패널 + 프로그램 실행기 + 작업관리자 + 시스템트레이 + 시계
- 프로그램 메뉴 표시줄 - 빈 패널 + Global Menu
그러면 이런 화면이 나오는데(영어로 설정되어 있어 그림은 영어인데, 한국어로는 '화면 경계'라고 표시된다)여기서 Screen Edge 를 잡고 원하는 변(상하좌우)으로 끌어 붙이면 된다. 높이/폭을 조정하려면 Height/Width(높이/너비)를 조정한다.

왼쪽에 붙이고 너비를 조정하면 이런 모양이 되는데, 여기서 손을 잘~ 보면 유니티 런처와 비슷한 걸 만들 수도 있다.
그리고 이 위에 각종 위젯을 추가하면 입맛대로 패널을 꾸밀 수 있게 되는데...
몇가지 부연 설명이 필요하다.

먼저, '더 많은 설정'에서 볼 수 있는 메뉴들.
- 패널 정렬 - 왼쪽/오른쪽/가운데
왼쪽 정렬.

가운데 정렬.

오른쪽 정렬.
그 다음, '표시 여부'는 패널이 항상 떠 있는지, 자동으로 숨는 지 등등을 결정해주는 것이고, '패널 최대화'는 저렇게 크기가 작게 되어 있는 패널을 화면에 꽉 차게끔 키워준다. 패널 삭제는 그야말로 삭제.
이렇게 설정한 패널은
~/plasma-org.kde.plasma.desktop-appletsrc
에 저장이 된다. 이 파일만 보존하면 시스템을 새로 설치하더라도 예전 환경을 그대로 쉽게 꾸밀 수는 있을 것도 같긴 한데..이제 이렇게 만들어진 빈 패널에 몇몇 주요 위젯들을 추가해본다. 패널을 우클릭하고 패널 옵션 - 위젯 추가를 선택한다. 또는, 데스크탑 빈공간을 우클릭하고 위젯 추가를 선택해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면 화면 왼쪽에 위젯 창이 열리는데, 여기에서 몇가지를 선택한 후 패널에 추가해본다. 추가하는 방법은 두가지이다.
- 패널에서 패널 옵션/위젯 추가를 선택한 경우 - 위젯 선택 후 두번클릭. (이 경우 패널 오른쪽 끝에 삽입되므로 위치는 수동으로 잡아줘야 한다.)
- 데스크탑/위젯 추가를 선택한 경우 - 위젯 선택 후 패널 위로 끌어다 놓는다. (끌어다 놓을 때 원하는 위치로 놓으면 된다.)

맨 왼쪽엔 호출기(Pager) 를 넣었고, 오른쪽에 시스템 트레이와 시계를 넣었다. 이렇게 양쪽으로 예쁘게 배치를 했는데...

재부팅하고 나니 다시 왼쪽으로 몰려버렸다.
위에서 설명한 '왼쪽 정렬' 때문일까?
그게~~ 아니다.
패널 설정에 있었던 '정렬'은 패널 자체를 화면 왼쪽에 두느냐 가운데 두느냐에 대한 문제였다.
패널 내부에 있는 위젯들 간 정렬은, 가로 패널에서는 왼쪽 정렬, 세로 패널에서는 위쪽정렬(위에서 아래로)이 기본값이다. 설정에서 임의 위치로 배열을 할 수는 있지만, 재부팅을 하면 다시 기본값(왼쪽 정렬)로 돌아가게 된다.
그럼, 방법이 없는 건가??
당연히 방법은 있다. 패널 설정에는 '공백 추가'라는 것이 있는데, 이게 바로 이럴 때 사용하는 재료다.

이렇게 공백을 넣어주면 빈 공간이 꽉 채워지면서 위젯이 나머지 공간으로 분산 정렬이 된다.
또 한가지 헷갈리는 게 있다.

위 그림에 보면, 화면 왼쪽 문서 아이콘이 2개가 있다. 모두, KDE 문서 편집기 Kate 를 나타내고 있다.
그런데, 2개가 좀 다르다.
하나는 위젯(왼쪽)이고, 다른 하나는 작업관리자(Task Manager)에 고정된 상태다. 보통은 오른쪽 상태를 많이 사용한다.
위젯으로 만들려면 프로그램 메뉴(어플리케이션 런처)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찾아서 패널 위로 끌어다 놓는다.
작업관리자에 고정시키려면, 일단 프로그램을 실행한 뒤, 작업관리자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우클릭한 뒤 '고정'을 선택한다. 또는, applications 디렉토리(/usr/share/applications 등)에서 .desktop 파일을 찾아서 작업관리자로 직접 끌어놓아도 된다.
위젯과 고정의 차이는?
사용에 있어 별 차이는 없다. 단지 한가지 큰 차이가 있다면, 놓인 순서를 정돈하고자 할 때, 위젯은 '패널 설정' 메뉴에 들어간 뒤 해당 위젯을 끌어서 원하는 위치에 배치해야 하고, '고정'은 그냥 아이콘을 잡고 끌어서 놓으면 된다는 정도다. 삭제(고정 해제)하고자 할 때도 비슷하다. 위젯은 패널 설정에 들어간 뒤에 삭제해야 하고, 고정된 프로그램은 우클릭 후 '고정 해제'를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아무래도 패널에 프로그램 위젯을 추가하는 것보다는, 작업관리자에 추가하는 편이 좀 더 편리한 방법인 듯 하다.
위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이렇게 추가한 위젯을 지우려면 '패널 설정'으로 들어간 후 삭제해줘야 한다. 이게 좀 불편하긴 한데, 그리도 오작동으로 위젯이 지워지는 걸 막을 수는 있겠다.

위 그림처럼, X 단추를 눌러서 삭제한다. 위젯 위치 조정도 이 상태에서 위젯을 끌어서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패널이 아닌 바탕화면에 놓여진 위젯은 어떻게 조절(이동 및 크기 조정)해야 하나?
위젯을 조작하기 위해선 먼저 '위젯 잠금 풀기'를 해야 한다. 패널 우클릭 후 해도 되고, 바탕화면 우클릭 후 해도 된다. 어쨌든, 위젯이 잠겨있지 않은 상태라야 움직이거나, 크기를 바꾸거나, 삭제하는 것 등등이 가능해진다.
잠겨 있지 않은 상태에서, 위젯을 왼클릭으로 누르고 있으면 오른쪽 상단에 크기 조절등 메뉴가 뜬다. 이 상태에서 끌기로 창위치 조정을 해도 되고, 메뉴를 선택하여 원하는대로 조정을 해주면 된다. 삭제도 여기에서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위젯 위치를 조정하려면 일단 꾹~ 누르고 이동해야 하는데, 그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위젯 중에는 꾹 누르지 않고도 창이동이 가능한 것들이 있다. 그룹 Plasmoid, 폴더 보기, 메모, 미디어 프레임 등등, 틀(Frame) 이 있는 것들은 꾹 누르지 않고도 창 윗부분 경계영역을 잡고 끌 수가 있다. 물론 이 경우에도 위젯 잠금은 풀려있어야 한다.
위 그림의 경우, '그룹 Plasmoid 틀'과 바탕화면 경계 사이, 좀 더 쉽게 '경계선'을 잡고 끈다는 생각으로 조작하면 된다.
그룹 Plasmoid 얘기가 나와서 하나 더 추가하면, 이 '틀'에는 여러가지 애플릿(위젯)들을 동시에 올려놓을 수 있다.

이것처럼, 계산기, 달력, 시계 등등을 한꺼번에 올려놓고 탭으로 구분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 정도면 그간 알아낸 모든 것을 정리해놨다고 할 수 있을지..
몇년간 KDE 를 써보고픈 맘만 있었는데, 캐노니컬이 유니티를 포기하는 바람에.. 원님 덕에 나발분 셈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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