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그 노래'들이 듣고 싶어졌었어. 음악 : 鑑賞, 感想, 感傷

왜 그럴 때 있지 않나.
예전에 듣던 노래가 문득 듣고 싶어질 때가.

노래 제목이 정확히 생각날 때도 있고, 가수(또는 연주인)만 생각날 때도 있고.
이런 경우는 그래도 금방 찾을 수 있으니 괜찮은데..

노래 제목도, 가수 이름도, 심지어 멜로디도 생각이 안나고, 그저 '그 때' 들었던 노래라는 것 정도만 생각이 난다면, 아니면 그저 막연하게.. 왜 '그 노래', 또는, '그 그룹' 정도만 생각이 날 때라면, 막막함은 참..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가 된다.

최근 위 경우들이 모두 내게 찾아왔었다.

첫번째, 그나마 날 편하게 해줬던 건 Clazziquai 였다. 노래도, 부른 이(들)도 모두 생각이 났다. 아쉬웠던 건, 가지고 다니는 90여 GB 내에 들어있지 않았다는 점. 스트리밍 세대가 아니기에~
그저께엔가 생각이 났었지만, 이제야 복사를 해넣었다.

그리고...
내게 '막막함'을 줬던 장본인들은 바로, Paris Match 였었다.
도무지 단서가 없어서, 그냥 보유한 음원 Library(?)를, Artist 별로 뒤지다가 겨우 찾아냈다. (아.. 이 기억력이라니..)

이 분들 음악을 들은 지는 한 6년쯤 밖에 안되는데, 하필 그 시기가 내 인생에서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시기였기에.. 참 열심히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귓가에 Paris Match 가 떠돌게 되면,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그 기억까지 같이 떠오른다는 게 참.. 문제는 문제다. 그래서 더 기억을 못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이 사람들 음악은 참 좋다. 클래지콰이가 좀 더 오래 활동을 했다면 이 분들 비슷해지지 않았으려나.
(그래서 비슷한 시기에 이 두 팀 음악이 생각이 났으려나?)

2011년엔가, 이 시기쯤 되던 더운 여름, 신촌에 있던 튀김집(을 빙자한 맥주집)에서 처음 듣고, 주인장에게 누구냐고 물어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헌데.. Paris Match 는 여러 앨범을 많이 들었는데, 어째 기억에 남는 노래가 하나도 없을까.
아마도 제목도, 가사도 모두 내가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로 되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곡 들이 다들 비슷비슷해서 그런 지도 모르겠고.)

찾아보니, 11집이 작년엔가 나왔는데 그건 모르고 있었다.
다음에, CD 나 한 장 사볼까.



아... 그래.
Happy Go Round 였다.
제목을 보자마자, 그리고 첫음을 듣자마자 생각이 난다.

그리고, 정말이지 사방이 막힌 듯한 암담함에 어쩔 줄 몰라하며 몸부림치던 내가 동시에 떠올랐다.
그러면서도 이 노래를 듣고 있는 건.. Sadism 이야?

(그리고, 이 노래 듣느라, KDE 설치하고 처음으로 Amarok 을 써봤다. Amarok 돌려본 건.. 정말 한 10년쯤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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